Q1. 미친커피,
로스팅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?
누구에게나 인생의 전환점이 있듯이 저에게도 로스팅을 하게 된 전환점이 있었어요.
지금은 스타벅스가 전자동 머신으로 교체되어 일관성있는 커피를 추출하지만
10여년 전만 자더라도 반자동 머신으로 바리스타들마다 커피 맛이 달랐어요
분당에 있는 지점의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 맛이 참 좋았었는데
어느날 맛이 변하더라구요.
그래서 맛있는 커피를 찾다보니 서적이며, 장비며, 로스팅하시는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던 기억이 납니다.
그렇게 내 손으로 로스팅한 커피를 주변 지인에게 커피를 내려줬을 때 '맛있다' 라는 말을 들었을 때가
아직도 아련합니다.
그 아련함이 좋았던가 봅니다.
'커피 맛있다' 라는 이야기를 더 많은 분들에게 듣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구요
커피샵을 인수하고 좋은 로스팅기계를 사오고 질좋은 원두를 구매해서 운영하다보니
또 다른 욕심이 생기더라구요.
제가 로스팅하는 커피가 최고는 아니지만 '이 정도는 되야 커피지'하는 기본으로 인식되는 커피를 하고
싶어 원두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.
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은 맛있는 커피가 어떤건지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